바실리 수호믈린스키 「아이들은 한명한명 빛나야 한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바실리 수호믈린스의 교육사상과 실천을 다룬 책 바실리 수호믈린스키 「 아이들은 한명한명 빛나야 한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2019 CITEF 에서 함영기 선생님의 소개로 수호믈린스키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호믈린스키의 교육철학은 저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드디어 그의 책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수호믈린스키는 1918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스무 살이 채 되기 전부터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습니다. 하지만 1941년 전쟁으로 인하여 교사 생활을 중단하고 군대에 소집되었습니다. 그는 독일과의 전쟁 통에 아내와 아이를 잃었습니다. 학교로 다시 돌아온 수호믈린스키는 아내와 아이를 잃은 슬픔과 분노를 잊기 위해 그의 모든 에너지를 교육에 쏟았습니다. 이후 수호믈린스키는 생을 마칠 때 까지 23년 간 초중등 통합학교인 파블리시 학교의 교장으로 근무하며 자신의 교육적 이상을 실현했습니다.

수호믈린스키는 파블리시학교를 통해 아이들의 전인적 발달을 목표로 통합적 교육활동을 실현했습니다. 파블리시학교의 전인교육은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덕교육, 신체교육, 지식교육, 노동교육 그리고 예술교육이 그것 인데, 수호믈린스키는 노동이 학생들의 지식, 신체, 도덕적 발달에 기여하고 또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육체적 노동과 인간관계의 아름다움을 아는 것이 예술교육에 기여할 것이라 여겼습니다(41쪽). 이처럼 그의 실천은 통합적 접근 방식을 이용해 이루어졌습니다.

수호믈린스키의 통합적 접근 방식은 교육과정을 선택함에 있어서 많은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교사의 전문성의 측면을 볼 때에 통합 교육과정은 현실을 간과한 이상적인 생각일지 모릅니다. 교사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별적 지식교육은 한 사람의 전인적 발달을 돕지 못한다는 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메트스쿨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다섯 가지 학습 영역(의사소통 능력, 사회적 사고력, 경험적 사고력, 수리적 사고력, 자기관리 능력)을 발달시키고자 한 것도 이러한 통합적 접근 방식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호믈린스키는 전인적 발달과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 노동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비교적 어린시절부터 노동의 기쁨을 경험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학교가 수행하는 하나의 목표는 학생들이 직업적 적성을 찾도록 돕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77쪽)

그는 도덕적 가치가 전인적 발달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전인적 발달을 촉진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 타인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욕구 이며, 이것이 도덕의 본질이라 믿었습니다(82쪽).

(82쪽)

수호믈린스키의 도덕교육의 실제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수호믈린스키의 도덕교육 실제)

도덕적 개념은 교사의 말과 행동으로 전달됩니다. 하지만 말을 통한 교육은 네 가지 요소의 교육가능성(행복, 타인의 감정에 대한 감수성, 타인에 대한 믿음,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교육가능한 사람’이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이렇게 전달된 도덕적 개념이 도덕 신념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도덕 습관과 도덕 의식이 필요합니다. 도덕 의식이란 도덕 습관과 이 습관을 유지하려는 의지와 관련한 긍정적인 경험을 의미합니다. 수호믈린스킨은 도덕 습관을 도덕 의식보다 우선시 했습니다.(90쪽)

일례로 파블리시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도덕 습관을 기르기 위해 수백 그루의 과일나무의 상태를 관찰하며 부러진 가지를 고치거나 하는 훈련을 받습니다. 또한 어머니를 위한 사과나무를 심고 나무를 돌보게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사과나무에서 수확한 첫 열매를 어머니께 가져다 줄 때 아이는 자신의 노력으로 누군가에게 기쁨을 선사했다는 강렬한 만족함을 느낍니다. 이렇게 경험이 누적되면 아이의 마음에는 깊은 인상이 남습니다. 이러한 활동이 긍정적 정서와 결합하면 마침내 인격의 기초가 형성됩니다.(91쪽)

(91쪽)

수호믈린스키는 ‘도덕 의식’의 발달에 있어서 정서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감수성과 공감능력을 도덕의식의 핵심역량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끌릴 것이라 말합니다.(92쪽)

(190쪽)

지식교육은 수업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지식교육의 주된 목적은 삶의 철학을 형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지식교육이 노동교육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지적 활동은 노동활동과 결합하여 삶의 철학적 결과로 이끌었습니다(124쪽). 그리고 그는 아이들의 정서적 충족감이 학습을 촉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자연에서의 활동을 통해 관찰하고 사고하는 힘을 키웠습니다(136쪽).

(124쪽)

제가 수호믈린스키의 교육철학과 교육활동을 주목하는 이유는 수호믈린스키는 아이들의 전인적 발달을 위한 실천적인 지침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인적 발달 중 도덕적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가 추구했던 인재상(책임, 배려, 근면, 배움에 대한 열정 그리고 타인의 아픔을 모른척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가 기독교대안학교를 통해 길러내길 원하는 올바른 신앙인의 모습과 닮은 구석이 많습니다.

그의 여러 생각 중 도덕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한 아이의 감수성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아이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상대방을 기쁘게 할 때 강렬한 만족감을 얻는다는 점은 관심을 끄는 대목입니다. 또한 노동교육이 도덕, 신체, 지식 발달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는 것도 주목할 만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관심사에서 시작한 프로젝트 학습이 그들의 전인적 발달을 돕고 진로를 찾기 위한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관심사가 단순히 개인의 즐거움이 아닌 지역사회나 어려운 자들을 돕는 쪽으로 향하게 할 수 있을까?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큰 고민 중에 하나입니다. 수호믈린스키의 교육활동(도덕교육과 노동교육)은 우리의 고민에 한 가지 해답을 제시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그가 실천한 구체적인 활동들을 깊이 연구해 봐야겠습니다.

이밖에 신체교육, 예술교육, 부모교육, 교사의 자질 그리고 교육 환경에 관한 수호믈린스키의 교육 사상은 현재와 비교해 볼 때도 수십 년은 앞 서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상당부분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1950~60년도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학교를 운영해 나갔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의 구체적인 실천은 다른 책(「아이들에게 온 마음을」을 통해 만나보겠습니다. 수모믈린스키의 교육 사상과 실천이 궁금하신 분은 책을 참고해주세요. 절대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나라가 혼란합니다.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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