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두 번째 모임] 9/28(월)

이번 주는 「3장 학교에서 어떻게 가르치며 이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기」와 「4장 개별화 수업을 지원하는 학습 환경」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르침과 학습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기

우리는 같은 나이의 아이들을 한 학급으로 구성합니다. 동질학급으로 구성하는 것이 아이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교사는 해당학년의 수준을 고려해서 아이들이 학년성취기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업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떨까요? 선행학습이나 다양한 학습경험을 통해 이미 해당 내용을 학습한 아이들은 선생님의 수업이 더 이상 흥미롭지 않습니다. 또, 수준이 해당학년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들은 수업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처럼 같은 나이의 아이들로 학급을 구성했다 하더라도 학생들의 학습필요는 모두가 다릅니다.

톰린슨은 모든 학생들이 학습의 열의를 가질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것은 학습의 상황이 그들에게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익숙한 시각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공부에 대한 흥미, 열의에 관한 문제를 학생들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톰린슨의 관점을 따른다면 학생들의 학습문제는 학생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학습의 상황에 있습니다. 따라서 교사가 학생들 각자에게 맞는 학습 상황을 제공한다면 학생들은 배울 수 있으며 학습의 열의도 생길 것입니다.

저자의 목소리를 유의해 듣는다면 교사는 학습자의 필요를 파악하는 데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의 뇌는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기억하려고 할 때 각자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친숙한 정보에 새로운 정보를 연결시키는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우리는 학습이라고 부릅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친숙한 정보와 새로운 정보를 연결시키는 과정은 서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배우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가르침과 학습에서 학습자의 필요를 살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지만 우리는 그동안 여러 가지 제약을 핑계로 이 부분을 살피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별화 수업의 필요성을 공감하기 위해 그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던 가르침과 학습에 관한 생각을 다시금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이 학습이고 가르침일까요? 아래 저자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증거로 학생들의 기술, 지식기반, 태도, 마음습관, 강점, 성향, 동기, 자신감 수준, 지원체계와 학교에 대한 인식이 같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증거가 없다면 모든 학생이 같은 내용을 같은 시간 안에 같은 속도로 배우는 것이 모든 학생에게 같은 크기의 신발을 신고, 같은 양의 저녁을 먹고, 같은 시간에 잠들라고 요구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교실현장에서 가져온 개별화 수업, 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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