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한 번째 모임] 9/21(월)

이번 주는 캐롤 앤 톰린슨의 교실 현장에서 가져온 개별화 수업 「1장 개별화 수업은 무엇인가」와 「2장 개별화수업의 토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개별화 수업

잠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교실의 풍경을 상상해 봅시다. 교단에 올라선 교사가 아이들에게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부 아이들은 반짝거리는 눈으로 교사의 설명을 경청합니다. 몇몇 아이들은 교사의 설명이 잘 이해가 되질 않는지 고개를 갸우뚱 거립니다. 수업에 아무런 관심이 없어 보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딴 생각을 하거나 아예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것이 ‘수업’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장면들입니다.

이처럼 한 교실 내에는 다양한 동기, 학습 속도, 학습 양식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방식의 일체식 수업은 다양한 학생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일체식 수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개별화 수업에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개별화수업은 학습자의 필요에 의해 교사가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수업을 말합니다. 일체식수업과는 달리 개별화수업은 교사가 학생들의 차이에 관심을 가지고 살피며 모든 학생이 핵심 지식, 이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수업의 다양한 요소들을 조절합니다(아래 표 참조).

<교실현장에서 가져온 개별화 수업 실천편 – 51쪽>

수업을 개별화한다는 것은 너무나 합당한 일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몇 가지 사안을 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먼저, 개별화 수업의 학습 결과물은 성취의 차이를 드러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덧셈을 배우는데 학급 내에 숙련된 그룹과 그렇지 못한 두 그룹이 존재한다고 가정 합시다. 교사는 숙련된 학생들에게는 학습결과물로 세 자리 수의 덧셈 문제를 풀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렇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학습결과물로 두 자리 수의 덧셈 문제를 풀 것을 요구합니다. 이와 같이 학습결과물이 성취의 차이를 드러낸다면 학생들은 성취의 차이를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학생들로 하여금 학급 내에 누가 잘하는 학생이고 못하는 학생인지를 구분 짓게 할 것입니다. 따라서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결과물을 개별화 할 때는 성취 수준이 아닌 학습한 것을 드러내는 다양한 방식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또, 개별화 수업은 학생들에게 차이를 인정할 것을 요구합니다. 학생들은 각자의 학습 속도, 학습 양식, 환경 등이 필연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에게 그렇게 익숙한 개념은 아닙니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학습은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배우는지?에 관한 생각을 자주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개별화 수업은 교사들에게 모든 학생을 살피고 돌보라는 결코 쉽지 않은 요구를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시듯이 교사가 모든 학생들이 수업에 소외되지 않도록 돌보는 것은 지극히 성경적이고 합당한 교육의 모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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