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번째 모임] 8/31(월)

8월의 마지막 날에 스물아홉 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주는 「8장 교육과정의 과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양한 앎의 양식

한 교수님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무엇이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이메일로 연락을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수님은 수업 후에 물밀 듯이 밀려오는 학생들의 질문 메일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궁금한 것이 많은 아이들이 이전에는 왜 하나도 묻질 않았지? 그동안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했단 말인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예배에서 목사님은 학생들에게 질문 하나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생각을 글로 써보라고 했습니다. 목사님은 아이들이 쓴 글에서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평소에 워낙 내성적인 성격 탓에 말하고 표현하길 꺼리던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글로는 너무나 능숙하게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위 사례는 언택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새로운 경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례를 통해, 교육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앎의 양식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관계적/사회적 앎의 양식을 선호하는 아이들은 그룹 활동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발표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언어적인 앎의 양식을 선호하는 아이들은 그룹 활동과 토론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훨씬 수월 할 것입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학습의 여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우리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추후 살펴보게 될 다변화 수업은 ‘다양한 앎의 양식’과 ‘학습 소외’를 해결하는 방법에 관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교육과정의 과목

학교의 교육과정을 균형 있게 구성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브루멜른은 균형 잡힌 교육과정은 실재의 모든 양상들을 다루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실, 어떤 과목을 포함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학교의 교육목표를 우선 고려하고, 가능한 실재의 다양한 양상을 포함하려고 노력한다면 그것이 균형 잡힌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우리는 체육·보건, 종교 교육이 학교의 교육과정에 포함되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생각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상대적으로 공교육에서 체육·보건 교육은 예술 교육보다 더 소외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 몸과 생활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신체나 건강 또는 삶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들은 비중 있게 다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왜곡된 인식으로 인해 거식증을 앓으면서까지 마른 몸을 선호하는 현상 또한 우리가 함께 고민해 봐야할 문제입니다.

기독교 학교에서 성경교과를 포함시켜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학교와 교회의 역할을 구분하여, 성경을 가르치는 것은 교회의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이 창조-타락-구속-완성의 큰 이야기로서 성경을 경험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각 교과에서 상당히 많이 활용될 것입니다. 학생들이 성경의 큰 이야기를 이해하고 있지 못한 채 성경 메시지가 각 교과에서 부분적으로 활용된다면 이는 자칫 학생들이 말씀의 본뜻을 왜곡하여 이해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종교 교과는 학생들이 성경의 큰 이야기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하며 기독교학교의 교육과정으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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