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번째 모임] 7/27(월)

이번 주는 「4장 지식과 교육과정」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목사님과 청년 한분이 함께 이번 주 모임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교육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성취와 실력에 대한 고민

지난 모임에서 4장에 관해 논의할 때 우리는 실재의 다양한 양상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매일의 상황 속에서 우리는 실재의 양상을 분리하여 경험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방식으로 경험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교과 내에서 실재의 다양한 양상을 고려한 수업설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은 필연적으로 적은 주제를 깊은 밀도로 학습하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개별 교과에서 불필요한 정도의 밀도 깊은 학습을 해서, 혹여 에너지 낭비가 되진 않을지? 라는 우려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또, 그리스도인들의 실력과 성취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즉, 실재의 양상을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교육에서 성취에 대한 기준은 어떻게 두어야 하며, 그것이 그리스도인들이 현실을 살아갈 수 있는 실력을 담보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실력과 성취에 관해, 달성 기준이 어느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딱 잘라 얘기할 순 없지만 적어도 다루는 주제에 관한 각자의 입장을 명확히 글로 표현하거나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교육은 지식을 암기하는 데 급급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교육은 그리스도의 응답하는 제자를 키우는 데 목적이 있고, 실천 이전에 먼저 각자의 분명한 입장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알고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실력의 기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프로젝트의 중요성

존 볼트는 그의 책 「이야기가 있는 학교」에서 기독교 학교의 특수한 소명은 소명과 제자도 사이에 실제적이고 살아있는 연결을 지어주는 것이라 말합니다. 또, 학교는 학생들에게 기독교적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선택에 대한 책임감을 양성시켜 각 개인이 신앙의 가치체계를 개인화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기독교 지성을 키우는 것과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신앙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선택에 따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각자는 본인의 믿음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동료 학생들의 결과물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취해야 할 올바른 입장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로젝트는 배움(기독교 지성)이 각자의 입장(신앙)에 따라 독특한 결과물로 드러날 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는 학생들에게 선택과 결과의 하나의 완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프로젝트는 우리의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년 전 목사님이 교회학교 내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레인보우 프로젝트는 앞으로 우리가 시도하려는 교육의 하나의 구체적인 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인보우 프로젝트는 나눔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의 나눔 실천을 목적을 두고 진행한 교육입니다. 학생들은 과정이 진행되는 9주 동안 나눔에 대한 지식적 이해를 돕는 강의, 체험활동, 나눔 동화 작가의 강연 등의 교육활동에 참여합니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며 과정을 마칩니다.

이처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기독교 지성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그것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교육의 모습이 되어야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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