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번째 모임] 4/20(월)

이번 주는 「교실에서 하나님과 동행하십니까?」의 첫 번째 주제인 학교의 본질과 목적은 무엇인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학교의 목적

헤로 반 브루멜른은 기독교 교육의 목적이란 학생들을 예수그리스도의 책임 있고 응답하는 제자가 되도록 지도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응답하는 제자는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잠재력을 개발하는 것, 둘째, 그것을 통해 이웃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법을 배우는 것, 셋째,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해 성경적 정의인 샬롬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응답하는 제자는 기독교적인 삶의 양식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가르침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교육목표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교육목표 3. 각자의 은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4. 섬김의 기쁨을 통해 신앙과 삶의 일치를 추구하도록 돕는다).

가정, 교회, 학교의 교육에 관한 궁극적인 목적은 자녀, 성도, 학생을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꿈꾸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모두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학교의 역할은 가정과 교회와는 다릅니다. 우리는 학교가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답게 살기 위한 지식을 가르칠 수 있는 특화된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즉, 학교는 그리스도인이 삶의 영역에서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을 하며 살아갈 때, 선택의 근거가 되는 지식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지식을 배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지식은 헌신적인 반응과 행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학교는 지식을 가르치고 학생들이 지식에 반응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지식과 삶의 일치의 문제는 앞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답을 찾아야 할 영역입니다. 가령, 학생들의 삶에서 지식이 선택의 재료로 활용할 수 없었던 것이 지식의 막연함과 관련한 문제라면 수업에서 지식과 삶의 통합 문제를 구체적인 사례 수준까지 제시하고 크리스천다운 태도와 선택이 만든 결과를 탐구해보는 등의 활동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 성경적(기독교) 세계관과 교육과정

헤로 반 부르멜른은 성경적 세계관에 기초한 교육과정을 소개합니다. 성경적 세계관에 기초한 교육과정이란 수업을 창조, 타락, 구속의 관점으로 설계하는 것을 말합니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원래의 목적(창조)과 죄로 인해 왜곡된 결과(타락) 그리고 하나님의 목적대로 피조물을 회복시키는 방법(구속)을 스스로 탐구하고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으로 수업을 설계한다면 학생들은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의도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왜곡된 결과를 이해하기 위해 기독교의 관점이 아닌 다른 세계관(무신론, 다신론, 유일론 등)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회복의 방법을 고민하여 세상에서 내가 선택해야 하는 길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문화나, 역사, 정치 등의 과목은 비교적 수월하게 이런 방식의 설계를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으나, 과학이나 수학과 같은 기초 학문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교과를 전공한 교사조차도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선 많은 학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런 방식의 교육과정이 현재로서는 우리가 기대하는 교육목표 달성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 생각하기에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3. 독서교육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침투한 스마트폰으로 인해 읽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점점 독서는 몇몇 지식인만이 향유하는 특별한 활동이 되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글을 읽지 못하고 쓰지 못하는 아이는 수업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이처럼 모든 지식교육의 기본기가 읽고 쓰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잘 읽는 법과 쓰는 법에 대한 고민과 교육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독서교육을 정식 교육과정의 일부로 편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서교육은 읽기, 쓰기, 말하기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읽기의 목적은 필요한 정보를 얻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고, 쓰기의 목적은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조화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말하기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독서교육을 통해 읽고, 쓰고, 말하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독서교육은 교과의 통합 측면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가령, 다른 교과목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에 관련한 책을 독서교육에서 다룬다면 타교과의 학습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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