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CITEF

15(수) – 16(목)일 청주에서 열린 청주교사교육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청주교대는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각 교사단체를 소개하고 그들이 만든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교육포럼에서 흥미롭게 다가왔던 키워드는 메트스쿨, 바실리 수호믈린스키, 그리고 platform 입니다.

제가 메트스쿨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5-6년 전인 것 같습니다. 학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 사로잡혀 있을 때 우연히 대안교육이란 것을 접하게 되었고, 대안교육에 관한 잡지를 발행하는 민들레 출판사( http://mindle.org/xe/main/ )를 통해 메트스쿨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메트스쿨은 미국에 있는 공립 고등학교로 Learning through internship이라는 새로운 교육방법을 택하여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메트스쿨에서 학생들은 각자의 관심에 기초한 프로젝트(LTI)를 설정하고 학교 밖 현실세계(Internship)를 통해 학문적인 능력이나 개인적인 기술을 익힙니다. 메트스쿨에서 교사는 어드바이저로 불립니다. 어드바이저의 역할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형적인 교사와는 다릅니다. 어드바이저는 학생 한명 한명과 밀접하게 관계하며 그들의 학습과 생활 전반을 함께하는 동료입니다. 학생의 관심사가 곧 교육이 된다는 점, 학생들과 어드바이저(교사)가 충분히 소통하며 밀접한 관계를 맺는 점은 전통적인 학교 교육이 가지고 있는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이 후 메트스쿨은 저의 주요한 관심사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메트스쿨의 방식을 기독교 대안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가? 또는 기독교 학교에 적용하는 것이 문제는 없는가?는 앞으로 꼭 답을 얻고 싶습니다.

메트스쿨의 Sonn Sam 박사는 이틀의 걸쳐서 워크샵과 기조강연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그의 발표 중 “Tending the fire”라는 한 구절이 제 마음속에 와 닿았습니다. 학생들의 마음속에는 이미 각자의 불꽃이 타고 있고 우리는 그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잘 살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꽃을 발견하고 꺼지지 않도록 살피는 것, 그것이 우리의 역할이 아닐까요? 메트스쿨의 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책을 리뷰하면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흥미로웠던 만남은 바실리 수호믈린스키라는 러시아 학자입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의 원장으로 재직 중이신 함영기 선생님께서 바실리 수호믈린스키의 교육사상과 교육실천을 담은 책 “아이들은 한명 한명 빛나야 한다”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 책은 수호믈린스키가 파블리시 학교를 세우고 교장과 교사로써 역할을 겸하면서 경험한 교육사례들을 바탕으로 그의 교육사상과 실천을 보여줍니다. 발표 시간이 짧아 수호믈린스키의 철학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한 구절을 슬라이드로 보여주셨을 때 저는 바실리 수호믈린스키를 꼭 공부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어떤 사람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별들이 하늘에서 빛나는 것처럼.

아이들은 한명 한명 빛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이들 한명 한명을 귀한 존재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함영기 선생님은 선생님의 브런치를 통해 교육의 관한 생각을 공유하고 계십니다. 선생님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선생님의 브런치를 방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https://brunch.co.kr/@webtutor/ )

마지막으로 Platform 입니다. 이번 포럼에서 공교육에 재직하고 있는 교사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교사 단체를 만들고(배움의 숲 나무학교, 수업친구 더불어숲, 실천교육교사모임, 참쌤스쿨, 충북공감교실연구회 등) 함께 모여서 각자의 방법을 공유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여럿이 하나보다 낫습니다. 가르치는 방법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들은 어떤가요? 서로 다른 학교의 교사들이 모여 교사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생각을 나누면, 우리가 고민하는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온라인 상에 통합된 창구(Platform)가 존재한다면 교사공동체를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독교 교육도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각 학교의 교육 철학과 방법은 다양하지만 우리가 꿈꾸는 것은 결코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귀한 내용들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신 청주교육대학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토론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발전시켜야 하겠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를 발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